요즘 주말드라마 자리를 주말예능이 꽉 차고 있는 모습입니다. 금, 토, 일에는 피크타임인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각 방송사의 드라마를 보는 재미도 꽤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래도 스토리나 쓰는 언어에서 자유도가 높은 OTT 서비스도 한몫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 재밌는 드라마가 많으니 현재 방영 중인 주말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알아볼게요.
주말드라마 시청률 1위. 진짜가 나타났다 21.6% - KBS2 (토, 일) 오후 08:05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와 임신 - 출산 -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 드라마인데요
더글로리에서 최혜정 역으로 연기한 차주영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 더 인기가 있었어요. 그런데 최혜정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대기업에서 인정받는 커리어 우먼으로 변신했어요.
[4월 22일 예고편]으로
연두의 등장으로 아수라장이 된 결혼식장. 연두와 태경은 서로의 목적을 위해 가짜 부부가 되기로 합의한다.
가족들 앞에서 다정한 연인인 척 연기를 시작하는 연두와 태경. 한편 세진은 자신의 결혼식을 망친 여자가 연두임을 알게 되는데…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질 것 같네요.
주말드라마 시청률 2위. 닥터 차정숙 7.8% - JTBC (토, 일) 오후 10:30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오랜 전업주부 생활을 뒤로하고 20년 만에 다시 의사 가운을 입은 가정의학과 1년차 레지던트 차정숙 이야기입니다. 가정의학과는 타 과에 파견 나가는 경우가 많은 바 우리의 차정숙은 외과에 파견된 시기를 중점적으로 다루는 이야기인데요. 그러나 의학케이스에 치우치지 않는 경력단절 여성 차정숙의 성장기가 이 드라마의 핵심이면서 인간적인 면을 다루는 내용입니다.
아무래도 경력단절 전업주부의 이야기인만큼 현재 경력단절을 겪고 있는 여성분들의 응원이 쏟아질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래요. 드라마지만 부럽기도 하고요.
차정숙 역의 엄정화 배우님은 주로 이런 전문적인 역할로 친숙하게 다가오는거 같아요. 영화 홍반장에서도 의사역할을, 해운대에서는 전문직 커리어우먼,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에서도 의사역할을 보여줬는데 너무 잘 어울리게 연기했죠.
[4월 22일 예고편]에서는 차정숙이 남편의 멱살을 잡고 평소 마음에 맺혔던 말을 하지만 상상으로 끝나고 결국 잠자는 남편의 따귀를 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저라도.. 그러고 싶을 거 같아요. 차정숙이 보란 듯이 성공해서 남편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어요.
주말드라마 시청률 3위. 판도라 : 조작된 낙원 3.6% - tvN (토, 일) 오후 09:10
판도라 : 조작된 낙원. 이지아씨의 출연으로 기대감을 모았지만 그동안 보았던 이지아 씨의 연기모습과 다르지 않아 지루함이 느껴졌고 액션도 훌륭하게 소화했다는 평가를 못 받으면서 시청률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모습이네요.
누구나 부러워하는 인생을 사는 여성이 잃어버렸던 과거의 기억이 회복되면서 자신의 운명을 멋대로 조작한 세력을 응징하기 위해 펼치는 복수극을 보여주는 드라마인데 글쎄요. 시청자의 외면을 받는 이유를 제작자들과 배우님들이 이해해서 더 좋은 내용과 연기를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주말드라마 시청률 4위. 조선변호사 2.2% - MBC (금, 토) 오후 09:50
<조선변호사>는 부모님을 죽게 한 원수에게 재판으로 복수하는 조선시대 변호사 '외지부'의 이야기입니다. 진정한 복수는 의로운 일을 할 때 가치 있는 것임을 보여주며 백성을 위하는 진짜 변호사로 성장해 가는 유쾌, 통쾌한 조선시대 법정 리벤지 활극 드라마를 그려낼 예정이에요.
일단 편성시간부터 다른 방송사의 유명한 금요일 예능때문에 시청률에서 손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최무성 배우님 때문 에라도 관심이 가져졌는데 솔직히 나오는 배우분들이 누군지 잘 모르겠어서 잘 안 보게 되네요. 열심히 제작하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네요.
이렇게 2023년 4월 둘째주 주말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알아봤는데요.
여러분들이 즐겨보는 드라마는 무엇인가요? 저는 공감대가 형성되는 닥터 차정숙을 보고 있답니다.
다시 도전해볼까?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다시 만들어주는 드라마라서 더 감정이입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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